지난 7일, 예지문학회, 시카고디카시연구회, 그리고 시카고문인회 공동주최로 디카시 강연회가 글렌뷰 도서관에서 열렸다.
우건옥 예지문학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한국어 강사이며 소설가인 신정순 디카시 시인이 강사로 나섰다.
신 작가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극적 감동의 순간을 디카로 찍고 5행 이내로 짧게 언술해서 SNS를 활용하여 실시간 소통하는 멀티 언어예술이라고 디카시 개념을 소개하였다. 또 2023년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한국어 수업 교과과정에 디카시를 채택하였고, 학생들이 디카시를 직접 창작하고 있다고 말하며 디카시의 확산과 글로벌화되고 있는 현상을 밝혔다. 이민자로서의 기쁨과 애환, 특별한 체험과 느낌, 사색 등을 주제로 디카시를 쓴다면 변별성을 갖게 될 것이며 “단어를 줄여라”라며 디카시 작법도 설명했다.
시카고디카시연구회(회장 신호철)는 2018년 한국디카시연구소(대표: 김종회, 이상옥 교수)와 자매결연을 하고 <시카고디카시연구회>란 이름으로 미국 최초 한인 디카시 모임을 결성한 단체로 현재 15명의 회원이 전시회와 작품집 출간을 통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디카시연구회는 2023년 미주 한인 최초 창작시집<시를 찍다>를 발간했다.<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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