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 20대 남성 심야시간 충돌로 숨져
글렌데일 지역 2번 프리웨이에서 26일 심야 차량 전복사고가 나 20대 한인이 참변을 당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새벽 2시55분께 2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이스트 마운틴 스트릿 출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CHP는 남성 운전자가 몰던 포드 머스탱 차량이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그 충격으로 차량이 여러 차례 구른 뒤 전복됐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이 사고의 충격으로 사고 차량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LA 카운티 검시국은 사망자의 신원이 올해 22세의 라카냐다 거주 존 호윤 이씨라고 발표했다. CHP는 사고 후 2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의 차선들을 차단하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LA와 라크레센타·라카냐다 지역을 연결하는 2번 프리웨이는 한인 운전자들이 자주 이용하면서 한인 사망 사고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한인 박모씨가 2번 프리웨이에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의 충격으로 숨졌다. 지난 2004년에는 역시 2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마운틴 스트릿 출구 인근에서 한인 김모씨가 몰던 캠리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나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2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한인 여성이 대형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 한인들의 음주운전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당시 술에 취한 채 혼다 어코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한인 여성 운전자는 역시 마운틴 애비뉴 출구 인근에서 엔진결함으로 속도를 줄이고 있던 도요타 캠리를 들이받았고, 캠리는 그 충격으로 화염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캠리에 타고 있던 4명 중 2명이 미처 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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