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한국 휴대폰번호 없어도 여권으로 본인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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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

▶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

내년부터 한국 통신사의 휴대전화번호가 없는 재외국민들도 한국 여권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26일 한국 행정안전부와 재외동포청, 법무부 등은 재외국민이 한국 통신사 전화번호 없이도 여권 등을 활용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금융 분야를 비롯해 온라인 마켓 결제, 배달음식 주문, 택시탑승 등까지 일상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본인 인증이 요구된다.
그러나 한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미주한인 등 해외 거주 재외국민들은 본인 인증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는 상황이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날 행안부와 동포청, 법무부 등이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개최한 ‘정책 고객과의 대화’에서도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는 정모씨가 한국 통신사 전화번호가 없어 온라인 본인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제기했다.

이에 해당 문제 개선을 위해 한국 여권번호를 이용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겠다는 것이 동포청 등의 설명이다.

아울러 다음달 말부터 재외공관에서 가족관계나 국적 관련 신고를 한 재외국민들에게는 외국 통신사 휴대전화로 처리 진행 상황을 통지할 예정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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