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찾는 95층 ‘시그니처 룸’ 식당
오랫동안 시카고의 아름다운 정경을 내려볼 수 있었던 유명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
875 N. Michigan Ave에 있는 핸콕(Hancock) 빌딩으로 알려진 건물 내의 ‘Signature Room’ 레스토랑이 28일부로 영업을 정지한 것이다.
이 레스토랑과 바의 영업정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코로나 대유행 동안의 폐쇄이며, 이에 따라 더 이상 비즈니스를 지속하기 어려워 진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30년 이상 동안 우리는 시카고 시민들과 세계 방문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영광과 특권을 가졌다. 저희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식당 정문 앞에 게시된 표지판에 적힌 고객을 위한 마지막 메시지였다.
폐업 이후 10월 1일에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한 커플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레스토랑 측이 전혀 접촉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커플은 이미 수천 달러를 리셉션 비용으로 지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커플은 레스토랑 폐업에 대한 전화나 이메일로 통지받지 못했으며 결혼 플래너로부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확인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커플은 페이스북을 통해 폐업 소식을 알게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Signature Room 직원들과는 연락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은 매그니피센트 마일(Magnificent Mile)에서 다른 레스토랑과 의류 매장들의 폐쇄 추세에 더해진 것이다. 95층에 있던 이 레스토랑의 폐쇄로 인해 매그니피센트 마일의 빈 매장 비율은 30%로 증가했다. <장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