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가 5일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밸리에 추가적인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26개 연방법 적용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중남미 주민들의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을 추가로 건설하고 강제 추방을 재개하는 등 강경 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국경 지대 불법 유입을 막기 위해 물리적인 장벽을 건설해야 할 긴급 필요성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이 취임 후 연방 정부 차원의 이 같은 행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 트럼프가 재임 시절에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애용하던 조치다.
CNN은 임기 내 추가 국경장벽 건설은 없다고 공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급증하는 불법 이민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 따라서 지지층 반발을 무릅쓰고 이민 문제에 있어 비상 처방책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멕시코 접경지대에는 모두 450마일 길이의 장벽이 건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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