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전 수장, 13일 전세계 무슬림 동시 시위 촉구…과열 가능성도
뉴욕경찰(NYPD)이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NYPD가 전날 모든 소속 경관에게 언제라도 현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YPD 경관들은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차나 휴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 근무 시간대 교대 등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NYPD는 뉴욕 전역의 경찰 순찰과 감시도 강화했다.
NYPD는 13일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앞서 비상근무를 결정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 수장인 칼레드 메샤알은 전 세계 무슬림 교도들을 향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13일에 동시에 벌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그는 “금요일에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광장과 거리로 나가야 한다”며 “이슬람 성전(지하드)을 가르치는 모든 학자,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이들에겐 지금이 이론을 적용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NYPD는 현재 카타르에 체류 중인 메샤알의 메시지가 뉴욕의 무슬림 교도들을 자극해 시위가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직후인 지난 8일에는 뉴욕의 중심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 집회가 각각 열렸다.
당시 일부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NYPD는 양측 집회를 분리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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