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전국 곳곳서 또 총기난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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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 2명 사망·18명 부상

핼로윈을 앞둔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서 또 연쇄적으로 총기난사가 발생했다. 인디애나주 대형 파티장에서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으며 플로리다주 유흥가에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국은 29일 자정께 대형 핼로윈 파티장에서 총기난사로 인해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명의 사망자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 9명은 16세에서 22세 사이로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전인 상태라고 밝혔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사건 조사를 위해 여러 명을 구금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여러 개의 총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했다. 템파 경찰국 리 버코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9일 새벽 3시께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두 그룹간의 싸움으로 인한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각각 14살 소년과 22살 남성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16명 가운데 15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 1명은 다른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리 버코 국장은 피해자들은 모두 18세에서 27살사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술집과 클럽 밀집지역인 탬파의 이보시티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경찰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현장 주변에서는 핼로윈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두 집단 간에 시비가 붙었고 싸움으로 번져 총격으로 이어졌다. 온라인에는 핼로윈 의상을 입은 행인들이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며 걷다가 총성이 울리자 혼돈 속에 대피하는 영상 등 현장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사건 현장에는 수백 명이 모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용의자는 최소 2명이며 이중 1명이 자수를 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22살 타이렐 스티븐 필립스를 2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두 집단 간에 다툼이 왜 발생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갱단과 관련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