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설치대에 ‘경고문’ 부착
한인들도 주의 요망돼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커피전문업소 파네라 브레드 체인점의 음료수 설치대에 경고문이 부착되기 시작했다. 최근 고객 중 레모네이드 음료를 마신 한 대학생이 ‘충전된(Charged)’ 레모네이드란 이름의 음료를 구입해 마신 후 몇 시간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 했다.(본보 24일자 보도) 사인은 ‘QT연장증후군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이었다. 심장의 수축에서 이완까지 걸리는 시간이 연장됨으로써 돌연사 위험이 있는 난치병으로 알려졌는데, 파네라 브레드의 판매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사망한 대학생의 유족들이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인타운 인근의 파네라 브레드 스토어에는 음료수 6가지가 비치되어 있다.
문제가 된 차지드 레모네이드(망고)를 비롯해 블러드 오렌지, 레몬 민트, 아이스드 티, 파파야 그린 티 그리고 Agave 레모네이드 등이 그것이다. 이른바 에너지 드링크로 분류되는 ’차지드(Charged)’ 음료쪽에는 경고문이 붙기 시작했다. 경고문에는 ‘이런 음료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이것은 아동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 임산부 혹은 수유를 하는 여성들에게는 권유되지 않는다’ 고 씌여있다. 한인들 중에서도 이런 에너지 음료를 마실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한인 전문의는 조언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