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업계 비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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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 수익 감소 추세 속에

코로나19 당시 치솟았던 컨테이너 운임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WSJ은 최근 2021년 기준 최대선사인 머스크(Maersk)가 1만 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런 대규모 구조조정은 매출과 수익이 대폭 하락한 대 따른 대처 차원이라는 지적이다. 머스크의 3분기 해상운송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6%나 급락했다.
컨테이너 업계는 공급망의 혼란과 항구의 적체 그리고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을 불러와 컨테이너 운임은 10배나 뛰어올라 팬데믹 당시 엄청난 수익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둔화와 항구 적체 문제 해소 등으로 운임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당시 급등한 수요 처리를 위해 화물선을 발주했기 때문에 이런 운임 하락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올 3분기의 경우 아시아에서 미국 및 유럽으로 가는 해상운송비가 2022년 초반에 비해 90%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송업계는 공급능력은 6%가량 느는데 수용 증가는 2%에 그칠 전망이라며 내년은 아마 올해보다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