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이산가족 관계자들과 함께
줄리 터너 북한 인권대사가 10일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이차희 사무총장과 김선금 시카고대표도 함께했다. 21일에는 워싱턴디시에서 재미이산가족 이슈를 가지고 공식적인 미팅이 잡혀있다.
10일 오헤어공항에 도착직 후 본사를 방문한 줄리 터너 북한 인권 대사는 먼저 임명 소회를 밝혔다. 줄리 터너 대사는 “북한인권 옹호의 중요성과 재미이산가족의 상봉을 실현시키기 위해 앞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의 노동자들이 하루 18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는데 이런 착취가 식량 자급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권 옹호는 국가 안보 이익과 부합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재미이산가족 상봉은 이산가족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에 이를 미루는 북한의 인권유린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인권대사는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직책이다.
오바마 행정부 때 로버트 킹 전 미 하원 외교위원회 국장이 7년간 재임하고 2017년1월 퇴임한 이후 6년간 공석이었다. 터너 대사는 지난 9월1일부터 북한인권대사직을 수행하고있다. 한국계인 터너 대사는 페퍼타인대 졸업 후 메릴랜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어와 불어에 능통한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인권대사 특별보좌관을 지내고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동남아시아 업무를 담당했었다. 이번 줄리 터너 북한 인권 대사의 본사 방문은 미주한인언론으로서는 최초로 가진 공식 인터뷰였다. 단독 인터뷰로 가진 줄리 터너 대사와의 대담은 윈티비 스페셜 시간에 따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점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