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취재>한인 식품업계 판도가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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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길 중심으로 중부마켓, H마트 개점 준비

한인들 서버브 이주에 초점 맞춰

중부-빠르면 올해 안에, H마트-내년 하반기 목표

시카고 지역의 그로서리 판도가 변하고 있다.
나일스에 거점을 둔 H마트와 더불어 시카고 및 글렌뷰에 위치한 중부마켓이 시카고 서버브 지역 샴버그를 집중 공략한다.
골프 길을 중심으로 한 샴버그 지역에 식품점 브랜치 장소를 정하고 개점 작업을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서버브점을 오픈하기 위한 플랜을 밝힌 바 있는 시카고 중부마켓측은 조만간 입주 퍼밋(Occupancy permit)을 받는 대로 그로서리 물품을 집어 넣으면서 막바지 개점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111 골프 길에 위치한 샴버그 중부마켓 지점은 규모면에서 글렌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면적은 9만 평방 피트 정도이며 필요한 직원도 100여 명 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토이저러스 스토어 자리에 들어설 샴버그 중부마켓점은 시카고 서부지역의 한인 및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오는 연말 안에는 오픈할 스케쥴을 짜 놓고 있다.
문제는 샴버그시 측이 얼마나 빨리 퍼밋을 내주고 마지막 인스펙션을 마무리해 주느냐에 달려있다. 중부마켓의 전수명 상무는 “2년여에 걸친 작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까지 왔으나 시청측이 행정 절차를 끝내면 서둘러 올해 안에는 그랜드 오프닝을 하려고 한다”면서 구체적 일정은 조만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샴버그 시청 측의 행정 절차가 순조로이 진행된다면 모든 설비를 설치하고 상품들을 진열하는 스케쥴이 빠르게 진척되어 올해 안에 개점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샴버그 지역에서 H마트는 2번째 샴버그 지점을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골프 길 선상의 구 콜즈 백화점 자리에 위치한 샴버그 지점은 중부마켓보다는 진척 상항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마켓이 2년 전부터 오픈 준비를 한 것에 비해서는 H마트는 후발주자다.
이미 골프 길과 로젤 길 인근에 샴버그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새로 오픈할 지점은 8만-9만 평방피트로 나일스점과 비슷한 크기로 알려졌다. 한인 동포는 물론 미국인들의 K 푸드에 대한 인기의 급증을 감안해 H마트는 대규모 매장을 골프길에 추가로 물색한 것이다.
기존의 샴버그점은 익스프레스(Express)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나일스 손규락 지점장은 밝혔다. H마트는 나일스점을 비롯 글렌뷰, 시카고 다운타운 등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K 푸드에 대한 수요를 감안, 골프 길에 추가 지점을 오픈할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부마켓보다는 새로운 샴버그 지점 오픈 계획이 나중에 나오다 보니 정식 오픈은 올해를 넘기고 내년을 내다봐야 할 것 같다. 손 지점장은 “내년 상반기로 잠정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지금 현재로는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식품점들이 골프 선상에서 기존의 2개에서 4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왜냐하면 골프길 가장 서쪽으로는 우리마켓이 운영되고 있으나 기존 1개의 H 마트가 두 개로 늘고 중부마켓이 새로 합세하게 되면 샴버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있던 우리 마켓은 H마트, 중부마켓과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