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항공여행객 최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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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3천만명 공항 몰릴 듯

▶ LAX도 전년비 10% ↑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미 전국 공항들에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AX도 작년과 비교해 10%이상 늘어난 250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항공 예약 취소 비율이 한층 감소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 예약 취소 비율은 2023년 현재까지 1.3%로 2022년 2.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항공 예약 취소 비율이 1.2%였던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 전역의 공항에서 약 3,000만 명의 승객들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직전 이틀과 직후 주말에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추수감사절 이후 일요일인 26일에는 290만여 명이 공항으로 몰려 혼잡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LAX 이용객 수는 지난 19일 22만9,000명에 달했으며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6일에는 22만8,000명의 승객이 LAX에 몰릴 것이라고 2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동안에는 약 250만 명의 승객이 LA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과 비교해 10%이상 늘어난 3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LAX 당국은 이번 주 공항을 이용할 예정인 여행객들에게 국내선 항공편의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 보안 검사를 마치고 제때 탑승 게이트에 도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정부 셧다운 위협으로 추수감사절에 교통마비에 준하는 상황이 도래할 뻔했다”면서 안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만성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주요 연휴 시즌마다 항공대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말 눈 폭풍까지 겹쳐 수만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했으며 결항이 집중된 일부 항공사는 집단 소송을 당하기까지 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