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맡겨 놓았더니 열쇠 바꾸고 주인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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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출동 강제로 끌어내

▶ 알고보니 성범죄 수배자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한적한 도시에서 건축업자로 가장한 한 남성이 자신이 리모델링하기로한 주택의 자물쇠를 교체하고 집 안에서 버티다 경찰에 체포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켄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규모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위해 건축업자를 고용한 한 주택 소유주로부터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이 주택 소유주는 출동한 경찰에게 건축업자가 허락없이 현관문 잠금 장치를 변경했으며, 자신의 출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가자 이들은 집 안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이름을 거짓으로 댔으며, 지문 스캐너를 통해 신원을 조회한 결과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45세 아이다호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 남성은 현재 킹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남성은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됐으며, 거주지인 아이다호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함께 체포된 옐름 출신의 35세 여성은 켄트시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역시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집 안에서 일련번호가 없는 산탄총을 발견했으며, 주택 진입로에 세워진 작업용 트레일러에서 도난당한 번호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