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소포 발견…10월 이후 허위 테러 위협 증가
프랑스의 대표 관광 명소인 베르사유 궁전에 20일(현지시간) 폭탄 경보가 발령돼 방문객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베르사유 궁전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날 오전 10시20분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객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베르사유궁엔 약 2천명의 방문객이 있었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폭탄 경보는 궁 내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베르사유궁은 상황 점검을 완료되는 대로 방문객을 재입장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베르사유궁은 수시로 허위 폭탄 테러 협박이 접수돼 방문객들이 제대로 관광하지 못하는 일이 빈발했다.
프랑스에서는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믿게 하거나 이미 발생했다고 믿게 할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달하거나 흘리면 형법상 최고 징역 2년형과 3만 유로(한화 약 4천3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