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이트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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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가짜 물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가 판매하는 물건은 전자기기, 보석, 명품 의류, DVD까지 다양하며 큰 폭의 할인을 가장해 가짜를 진짜 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뒤 일정 시점이 지나면 사이트를 폐쇄하고 도주하는 수법을 쓴다.
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를 시도하다 물건은 보내지 않고 돈만 받아 챙기는가 하면 짝퉁을 진품으로, 중고를 새 것인 걸로 속여 판 뒤 잠적하기도 한다.

스팸 이메일은 온라인 쇼핑 사기 가운데 가장 많다. 물건을 50% 인하해 세일한다는 메일을 보낸 뒤 링크를 클릭하면 평범하게 보이는 해당 웹사이트가 나오게 된다. 값이 저렴하므로 구매 카드 정보에 크레딧 카드 번호와 개인정보를 기재했으나 주문한 물건은 오지 않는 게 태반이다. 지불한 액수는 물론 카드 정보가 빠져나가 결재하지도 않은 카드비가 청구되기도 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올해 6월까지 2년 반에 걸쳐 소셜 미디어를 통한 사기로 총 27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4명 중 1명은 사기가 SNS를 통해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SNS 사기 트렌드 분석에 의하면 온라인 쇼핑 관련 사기가 44%로 가장 많았다. 물건이 배달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