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센터, 구글 시카고 본부 건물로 탈바꿈

305
(사진)<이점봉 기자>

구글 시카고 본부 건물로 탈바꿈
재단장에 박차 가하는 중

다운타운 한복판 일리노이 주청사 빌딩이 바로 제임스 톰슨 센터다.
이 빌딩이 구글의 시카고 본거지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재단장을 앞두고 있다.
빌딩의 안마당 격인 아트리움(Atrium)은 다행히 골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 최근 밝혀졌다.

일리노이 주청사의 원래의 디자인을 최대로 살려, 오리지널 디자이너 Jahn의 의도를 유지하면서 21세기의 최신 건축 형상을 유지하는 17층 구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상 1층 현관으로부터 건물 앞 디자인은 에너지 효율성을 감안한 디자인으로 바뀐다.
외장은 3겹 구조의 유리창으로 꾸며져 건물 히팅과 쿨링에 필요한 에너지를 대폭 감소시킬 계획이다.
자연광이 최대한 건물 내부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건물 외부도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모양새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또한 3개 층은 새로운 녹색지대로 꾸며질 예정이며 시카고 교통체계를 연결하는 새롭고 향상된 CTA 경험을 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건물 내부는 Chicago Transit Authority(CTA)의 교통 시스템의 중심축으로 개발된다.

톰슨 센터는 1985년 랜돌프길과 라셀길 교차로에 120만 평방피트의 건물로 자리 잡아 이른바 ‘주청사 빌딩’으로 불렸다. 저명한 건축가 헬무트 얀(Helmut Jahn)이 디자인해 명성을 크게 얻은 건물이다. 원래 건물은 외벽이 절연되지 않은 유리로 만들어진 관계로 입주자들이 층간 소음으로 인해 큰 문제를 겪었다.
건물 관리 보수비만 해도 3억 달러가 상회했지만, 구글과는 1억 500만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모양이 ‘우주선’ (starship) 모양으로 회자하면서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인기 많은 건물이다.

시카고시는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지을지 등 다른 사용 대체안을 강구하던 중에 구글을 만났다.
구글은 2년여에 걸친 대대적인 재단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건축 트렌드에 걸맞은 빌딩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번째 공사 준비는 2024년 초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