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청년이 70살 노인이 되어 누명을 벗고 옥살이에서 풀려났다.
48년 하고도 한 달, 그리고 18일이 지났다.
한평생 살인죄로 복역한 이 남성은 이제야 풀려났다.
20일 NYT는 1975년 강도 살인 혐의로 복역하던 미국인 글린 시먼스가 지난 19일 뒤늦게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부당한 판결로 복역한 사례 중 최장 기록으로 밝혀졌다.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법원은 과거 시먼스의 사건에 중요한 증거가 변호인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를 풀어준 것이다.
담당 검사는 18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할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밝히자, 이튿날 판사는 시먼스의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주류판매점 강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경찰이 의존한 건 여성 목격자의 진술이었다.
나중에 진술을 번복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시먼스는 줄곧 무죄를 호소하고 사건 당시 루이지애나주에 머물렀다고 주장했지만 무시됐다.
그는 “드디어 정의가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