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주 강도에 습격당해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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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서 칼에 수차례 찔려

연말을 맞아 한인 업소들을 노린 강절도 행각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뷰티 서플라이업소를 운영하는 70대 한인 업주가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33분께 뉴욕 브롱스 올린빌 소재 와잇 플레인스 로드 선상에 위치한 K 뷰티서플라이 업소에서 한인 업주 류모(70)씨가 매장에 침입한 남성에 의해 복부에 칼을 수차례 찔리는 피해를 당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류씨는 인근에 위치한 뉴욕시립병원 자코비 분원으로 옮겨졌다. 류씨는 복부에 심각한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까지 받았으나 아직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직후 와잇 플레인스 로드 남쪽 방향으로 도보로 도주했다며, 범행 현장 부근 CCTV에 포착된 용의자 모습을 공개하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사건 당시 용의자가 칼을 휘두르기 전 류씨에게 금품 등을 요구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강도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브롱스의 한 인쇄소에 침입해 직원을 칼로 위협해 현금 6달러를 빼앗는가 하면,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들어가 200달러를 강탈하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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