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애용 고객 늘고 매장 내 식사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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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매장 안에서 먹는 것이 귀찮고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싶은 마음에 드라이브 스루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햄버거나 치킨 등 투고 음식을 드라이브 스루에서 받기도 하고 스타벅스나 파네라에서 나만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맛보기도 한다.
패스트푸드 체인을 포함한 요식업계는 이런 추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맥도널드의 경우 온라인 디지털 주문에 따른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40%의 매출 상승을 가져오자 드라이브 스루 전문 매장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자 요식업계는 매장 내 식사 공간을 줄이고 드라이브 스루 전용 차선을 확장하기도 한다.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전성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도 미국 사회 전반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요식업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패스트푸드점 내부에 들어가 식사를 한 미국인의 수는 2019년 동기와 비교할 때 4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체인 업계 매출에서 드라이브 스루 수입이 3분의 2까지 차지하는 추세를 보인다. 밀워키길 인근에도 얼마 전 칙필레 치킨샌드위치 전문점이 들어섰으나 드라이브 스루는 필수가 됐다. 파파이스도 매장 내 식사 공간을 줄이고 드라이브 스루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고 타코벨 또한 드라이브 스루 차선 확대를 위해 아예 매장 내 식사 공간마저 없애는 실험에 착수했다.
드라이브 스루가 요식업계의 주 수입원으로 부상되는 분위기에 대해 NYT는 팬데믹으로 감염 노출로부터 안전을 위해 타인을 피하던 사회적 현상이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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