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온이 엘니뇨로 인해 지난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주요 기상 관측 기관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12월 공식 기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간 평균 기온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기상청도 12월 발표한 지구 기온 전망에서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오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지구 온도를 높은 원인 중 하나인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일부 기상학자들은 올해가 더 더워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WP는 전했다. 지난 6월 시작된 이번 엘니뇨는 1년가량 이어지며 겨울철에 정점에 달했다가 봄부터 서서히 사라진다. 초기보다 후기로 갈수록 온난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엘니뇨가 끝난 이후도 문제다. 기온이 올해 내내 상승할지는 엘니뇨 이후 상황에 달렸는데 6개월 뒤에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인 라니냐가 돌아올지, 아니면 중립 상태가 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