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A “승객 안전이 운항 재개 시점 결정”…보잉 “전적으로 협조”
미국 항공 당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항공기의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연방항공청(FAA)은 11일 보잉사가 완성된 제품이 승인된 설계와 일치하고 FAA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운영할 상태인지 확인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잉사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FAA는 “보잉사의 제조 과정은 그들이 충족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는 높은 수준의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속도가 아닌 항공기 승객의 안전이 보잉 737 맥스9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는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는 비상구 구멍을 막는 벽체 역할을 하는 ‘도어 플러그’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간 사건과 관련해 보잉사의 책임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AA는 보잉사에 사업일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과 재발을 막기 위해 조치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보잉사는 성명에서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에 전적으로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FAA는 사고 직후 같은 도어 플러그가 설치된 보잉 737 맥스9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