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한파 지나가니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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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일부 카운티 홍수 난리 특히 미 남부지역은 위험에 처해

미전역에서 지난주까지 위세를 떨쳤던 한파가 물러가며 추위가 한풀 꺾였지만, 이젠 곳곳에 폭우가 내리며 기후 위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남부 지역이 위험한 곳으로 부상했다.

추위가 풀리면서 23일부터는 평년의 정상적인 범위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극한의 추위가 물러간 뒤 캘리포니아 북서부와 오대호 연안, 텍사스, 미시시피강 하류까지 폭우 또는 진눈깨비가 섞인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홍수 위험이 커졌다고 미 기상청(NWS)는 경고했다.

일리노이주의 윌카운티나 그런디카운티 등에서도 그동안 쌓인 눈이 녹으면서 강물을 범람시켜 홍수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대한 북극 고기압이 미 동부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멕시코만에서 남부 평원 쪽으로 긴 띠 형태의 뜨거운 습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텍사스 전역에 걸쳐 이미 폭우가 쏟아지고 있으며 추운 공기가 아직 남아있는 캔자스, 미주리, 아칸소, 오클라호마 등의 북부 지역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진눈깨비는 기온이 오르면서 많은 양의 비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멕시코만의 습한 공기는 미 중서부를 가로질러 23일에는 오대호 남부 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리노이에도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N은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13개 주에서 최소 82명이 날씨와 관련해 사망했다면서 오는 25일까지는 걸프만 연안과 남동부 지역의 약 3,700만 명이 폭우와 홍수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