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북한 “몇 달 내 치명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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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어 남북회담과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해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ㆍ평정ㆍ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1.16[로이터=사진제공]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적대적 노선으로 대남 정책을 변경한 이후 북한이 향후 몇 달 안에 한국에 대해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발언 수위가 한층 공격적으로 변한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에 따라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생할 임박한 위험은 아니더라도 급격한 긴장 고조는 피하는 수준에서 2010년 연평도 포격과 같은 타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위협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은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자주 제기된다.

스탠퍼드대학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는 최근 김 위원장의 전쟁 준비와 관련한 기고문에서 북한이 50-60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 물질이 있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농축 우라늄이라고 지적했다.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수십 년간 지속된 북미 관계 정상화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다고 지적하며 “상황이 얼마나 우려스럽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면서 자신도 놀라고 있다”라며 북한은 기습 공격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