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출소 후 후견인인 김성민 변호사 집에 거주 중인 앤드류 서 씨가 일리노이 신분증을 만들고 개인 계좌도 오픈하면서 실제로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인들은 앤드류 서 씨가 사회에 나와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즉 Go Fund Me 계정을 만들어서 그의 재정적 자립을 뒷받침하자는 식이다.
그의 양아버지인 김한철 장로는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된 탓에 앤드류는 약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면서 “그래도 자유의 몸이 되어 외출이 가능해졌으므로 한인 미디어를 위한 기자회견을 2일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즉 출소한 지 일주일만에 한인 사회에 정식 보고를 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윌링의 그레이스 교회에서 열리며 특히 교회 내 선한 사마리아인회는 그가 복역하는 동안 끊임없는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 온 회원
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앤드류 서 씨의 조기 석방에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는 한인 타운의 많은 한인 동포들은 그가 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서 정착하기 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원하는 모습이다.
한편 앤드류 서 씨의 후원을 꾸준히 펼쳐 온 그레이스 교회 측은 그가 이젠 30년이란 잃어버린 세월을 뒤로 하고 앞으로의 30년이 더욱 알차고 보람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끔 뜻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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