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카운티 제16 순회법원, 윤(노)은경 판사
한인 여성 판사가 지난달 29일 일리노이주 케인 카운티(Kane County)에서 나왔다.
공식 이름은 윤은경이며 케인 카운티 제16 순회법원의 부판사(Associate Judge)로 임명됐다.
2023년 12월 마마리 코스텔니 판사의 공식 은퇴로 인해 공석이 된 자리에 한인 1.5세 윤은경 씨가 선출된 것이다.
케인 카운티 법원은 여러 후보 중 윤은경 씨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윤은경 씨는 정식 임용을 앞두고 법원 업무를 정식으로 배우는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명 전 청문회를 통해 “제16 순회 법정에서 수년간 어시스턴트 퍼블릭 디펜더(Assistant Public Defender)로 일하면서 많은 케이스를 접해왔다”라며 “이렇게 법원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판사로 공식 임명받게 되어 기쁘다. 공직 생활을 통해 향후 판사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커뮤니티와 법조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경 씨는 시카고 한인 미디어에서도 일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는 “케인 카운티 커뮤니티의 법정에서 계속 공직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음은 개인적인 영광이며 하나의 특권을 받은 소중한 기회”라며 “판사의 길에 접어들어 바야흐로 공직에서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시민들을 위한 봉사의 기회가 주어져 너무나도 가슴 벅차다”라고 말했다.
드폴 법대를 졸업한 후 2002년부터 법조계에 발을 디딘 후 윤은경 씨는 케인 카운티에서 근무해 왔다.
2001년에는 명예 연방판사 구즈만 오피스에서 일했고 연방대법원 및 일리노이 대법원 멤버, 일리노이 퍼블릭 디펜더 어소시에이션, 케인 카운티 변호사협회 등에 소속되어 법조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그는 케인 카운티 변호사협회에서는 법률 커미티의 여성 공동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으며 줄곧 일리노이 주정부 및 로컬 법률 관련 정기 간행물 발행 등에도 크게 이바지해 왔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