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첫 대면…시총 3위 후 첫 행사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 등에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를 개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GTC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매년 열리는 GTC는 개발자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였으나, 이제는 기술 강연을 넘어 지식을 공유하고 혁신을 촉발하는 협업 플랫폼이 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900개의 세션과 250개 이상의 전시, 수십 개의 기술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도 참석할 수 있어 3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엔비디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열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에 오른 후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22년 말 146달러였던 주가는 14개월여만에 6배 이상 수준으로 급등하며 지난 8일 기준 87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6월 1조 달러를 넘은 데 이어 불과 8개월 만인 지난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뉴욕 증시에서 시총 3위에 올라 있다.
행사 첫날에는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황 CEO의 기조연설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엔비디아 기업 마케팅, 개발자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인 그레그 에스테스는 “GTC는 전 세계 개발자와 컴퓨팅 생태계가 모이는 세계 최고의 장소”라며 “여러 산업의 선도 기업 등이 최고의 AI를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으며, 우리는 그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