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BC 극장에서 17일 까지
뮤지컬 프리티우먼 시카고 공연
CIBC 극장에서 17일 까지
영화‘프리티 우먼’(Pretty Woman·1990)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대작
뮤지컬 프리티 우먼이 시카고 CIBC 극장에서 12일부터 17일까지의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영화 ‘프리티 우먼’을 만든 헐리우드 거장 게리 마셜 감독과 원작 시나리오 작가 J.F.로튼이 공동 집필했다. 지휘봉은 토니상 6개 부문 석권에 이어 그래미상까지 차지한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킹키부츠’(Kinky Boots) 안무 겸 연출가 제리 미첼이 잡았다. 음악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 로큰롤 싱어송라이터 브라이언 애덤스와 그의 오랜 음악 작업 동료인 짐 밸런스가 책임진다. 또 무대장치는 유명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이빗 록웰의 손에 맡겨졌다. 지난 9월 리허설, 10월부터 미주 순회 무대를 올린 프리티 우먼은 엘리 베이커와 체이스 울프가 주연을 맡았고 달라스 출신 배우 사라 왕은 뮤지컬 중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아리아를 부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프리티 우먼>에서 비올레타 역을 맡은 신예 사라 왕은 훌륭한 뮤지컬과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시카고 극장에서 공연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시카고 첫 방문이며 사람들에게 뮤지컬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시카고 한국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혔다. 그녀가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와 춤이 있기 때문으로 뮤지컬 처럼 춤을 추고 나면 너무 행복해요.” 라며 뮤지컬 사랑을 전했다.
영화 ‘프리티 우먼’은 1990년 3월 개봉돼 미국 내에서만 4,2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세계적으로 4억 6,3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뮤지컬화 작업은 2001년 논의가 진척되다 한차례 무산됐으나 2014년 마셜 감독과 로튼, 제작자 폴라 와그너 등이 뉴욕에서 회동하며 재추진됐다.
시카고 CIBC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숨죽여 뮤지컬을 감상했으며 배우들의 춤과 노래에 큰 박수 갈채를 보냈다. 공연을 끝내고 배우들이 인사하는 커튼콜 시간에는 프리티우먼의 주제곡과 함께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되었다. ‘프리티 우먼’은 시카고 공연은 18 W Monroe St에 위치한 CIBC 극장에서 17일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브로드웨이 인 시카고에서는 뮤지컬 피터 팬(Peter Pan, Mar.26–Apr.7)과 마마 미아(MAMMA MIA! Apr.30~May.19)가 시카고 관객들을 찾는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