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로스코길 1900 블락에 있던 ‘시카고 쥐구멍(Chicago Rat Hole)’이 사라졌다.
그동안 수개월에 걸쳐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일었다.
도로 위에 난 이 구멍의 모습이 마치 쥐를 연상시켰으나 실제로는 쥐가 아니라 다람쥐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구멍은 수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나 얼마 전부터 사진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시카고 명소가 됐다.
‘쥐구멍’ 결혼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을 담당하는 32지구 스콧 와궤스팩 시의원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너무 몰려들어 기념사진을 찍고, 소음을 발생시키며, 쥐구멍 인근에 마치 제물을 바치듯이 물건들을 놓아 길가를 어지럽히는 현상을 제지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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