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쟁, 즉 보수와 진보의 충돌로 불리던 디즈니와 디샌티스와의 싸움이 합의에 이르러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람들로 채워진 플로리다 관광 감독 지구 이사회는 27일 디즈니가 제안한 소송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미디어들은 ‘디즈니의 항복’ 그리고 ‘디샌티스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디즈니는 향후 플로리다주와 과세 구역을 상대로 다투는 것을 중단하기로 하고 협력 정신으로 나아갈 것을 선택한 것이다.
ABC, ESPN,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폭스까지 인수하며 비교 상대가 없는 콘텐츠 왕국을 완성했으나 오로지 디즈니플러스만 실적이 안 좋았다.
흑인 인어공주와 라틴계 백설공주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보수 진영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플로리다주가 성적 정체성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자 디즈니는 반대 성명을 냈었다.
주지사는 디즈니가 가진 과세권과 개발권 등 자치권을 박탈하려고 통제를 강화하자 디즈니가 올랜도 지역에서 계획한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 확장이 타격을 받게 됐다.
연방법원은 디샌티스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기각, 디즈니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합의로 디즈니 측은 리조트에 계속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주 정부에서 대응한 모든 조치는 유지됐고 이에 따라 더 나아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