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발치는 학폭..송하윤·전종서, 추가 폭로에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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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줄 알았던 ‘학투'(학교 폭력+미투)가 또 다시 연예계를 덮쳤다.

그 시작은 지난 2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주연 배우 송하윤이었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여배우 S 씨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했다.

S 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는 A 씨는 학창시절 이유도 모른 채 90분 동안 S 씨에게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고, 방송 이후 S 씨가 송하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부인했다. 송하윤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A 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송하윤이 경기도 부천의 중원고등학교에서 서울 강남의 반포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다시 압구정고등학교로 옮긴 점을 두고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설이 나돌았다.

소속사는 2차 부인에 나섰다. ‘사건반장’ 방송 내용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것. 또한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른 보도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결국 지난 2일, ‘사건반장’은 송하윤의 학폭 의혹에 대해 후속 보도했다. ‘사건반장’은 A 씨와의 추가 인터뷰 공개는 물론, “오늘 우리 회사에 와서 (송하윤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취소가 됐다”라며 송하윤의 인터뷰 당일 취소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송하윤의 강제 전학 이유가 ‘집단 폭행’이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해당 피해로 전치 4주가 나왔으며 송하윤의 이간질 때문에 폭행이 시작됐다는 강제 전학 사유를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송하윤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전종서의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배우 J 씨가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였다.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나 교복을 훔치거나 뺏고, 안 주면 욕하고 괴롭혔다. 나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J 씨한테) ‘미친X’ 소리를 들으며 학교 다녔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폭로자의 글을 바탕으로 J 씨가 전종서라는 것을 추측했고, 소속사 앤드마크는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종서 측은 “당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전종서는 지난 2일 종영한 tvN ‘웨딩 임파서블’에 출연했다. 차기작은 티빙 ‘우씨왕후’다. 하지만 전종서의 학폭 의혹 여파일까. 티빙 측은 ‘우씨왕후’ 공개 시기에 대해 “정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