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에서 반유대주의 전단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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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링컨파크 인근 자동차 후드 주변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반유대주의 전단이 발견되었는데 이번에는 지퍼락 가방 안에 쥐약으로 보이는 물질도 들어 있었다.
전단 중 일부는 제네바 테라스와 벨덴 애비뉴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시카고 경찰국에서 조사 중이다.

전단을 발견한 아덴 조이는 “다윗의 별을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전단지가 집마다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며 수십 개의 지퍼락 가방을 열었는데 모두 혐오스럽고 의심스러운 내용물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량 위와 출입구 등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담긴 가방을 모두 84개 발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링컨파크의 유대교회 랍비인 멘디 벤히윤은 전단이 점점 더 확산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였다. 지난 2월 초에도 링컨파크에 있는 수십 대의 차량에 반유대주의 메시지가 담긴 전단이 부착된 바 있다.

브라이언 홉킨스 시의원은 지난 2월에 발생한 사건을 단독 사건으로 생각했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그동안 발생한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랍비 벤히윤은 전단에서 시작된 사건이 독극물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겁을 주려는 의도이며 증오를 퍼뜨리려는 사람의 소행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단 하단에는 ‘이 전단은 악의적인 의도 없이 무작위로 배포되었다’는 면책조항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크누센 시의원은 이를 믿지 않는다며 배포 장소가 고의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43구에는 문화적으로 활발한 유대인 커뮤니티가 있으며 뉴욕에서도 유력한 커뮤니티 중 하나로 이 때문에 이 지역이 표적이 된 것으로 추측한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카고에서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 링컨파크의 차량과 주택에 반유대주의 전단을 남긴 것은 사악한 행위이며, 행정부는 시카고 경찰과 협력하여 이 문제를 조사하고 모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경찰이 가방의 내용물에 실제 쥐약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했는지는 현재까지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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