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공립학교 출신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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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생처장 대상, 성추행 소송 제기

시카고공립학교 출신 여학생이 당시 학생처장을 성추행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시카고 남부 26가 인근의 리틀 빌리지 지역에 소재한 Greater Lawndale School for Social Justice에 다니던 여학생이다.
이 학교는 리틀빌리지 론데일 고등학교(Little Village Lawndale High School) 소속이며 당시 15살이던 여학생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소송을 접수한 것이다.

시카고 법률회사인 Stina Gould Grieco & Hensley PLLC는 이 여학생을 대변하고 있으며 이 학교의 학생처장을 상대로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또한 학교측도 이 사건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브라이언 크로우더로 당시 여학생이 다니던 학교의 학생처장으로 근무했으며 학생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저질러 두 번씩이나 임신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측에 의하면 당시 스냅챗을 통해 학생과 은밀한 메시지를 보내곤 했으며 그 이후로 약 2년에 걸쳐 만나는 동안 주기적으로 성행위를 벌였다. 더구나 2014년에는 여학생이 임신을 하게 됐다고 검사측은 밝혔다.
용의자는 이 여학생의 양아버지를 속여 임신 중절 수술에 동의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장에 의하면, 여학생은 이런 성폭행에 대해 학교 교사들에게 알렸음에도 학교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 직원들은 여학생이 크로우더의 사무실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농담을 던지곤 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2019년에 들어서 직장에 다니던 이 여학생을 찾아내 접촉했으며 학생은 2021년 9월에 시카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학교측은 사건을 추적한 뒤 용의자를 해고시켰다.

검사측은 스냅챗과 의료 자료에 의거해 용의자를 성폭행 중범죄자로 기소했다.
여학생의 변호사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재학 중인 학생이 신뢰 관계를 가진 학교측 인사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성폭행을 당한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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