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버브 경찰, ‘시니어 어쌔신(senior assassins)’ 물총 게임 위험성 경고

80

시카고 서버브 다수 경찰서는 고등학생들의 시니어 어쌔신 게임에 대해 지역 사회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거니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스키마스크를 쓴 고등학생들이 총기 모양의 물총을 들고 식당에 들어가 다른 학생들에게 물을 뿌리려고 하였다. 해당 식당 직원은 인터뷰에서 당시 식당에 총기 소지 면허를 가진 사람이 있었으며 그 상황을 실제 위협으로 착각했다고 했다. 거니 경찰서 숀 게일러 형사는 “그가 무기를 꺼내려 하였고, 실제 총격 직전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링턴 하이츠, 바틀렛, 세인트 찰스 경찰과 홈우드 153학군 등도 경고하고 나섰다.
알링턴 하이츠 경찰은 학교 시간이나 학교 구역 내에서는 이 게임을 할 수 없다며 집주인이 집 앞에서 ‘총을 든 남자’를 보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사례를 언급했다.

세인트 찰스에서도 지난주 한 주민이 이 게임으로 인해 총기 소지자로 오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니 경찰서는 총기가 진짜이든 가짜이든 대중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어 무질서 행위 혐의로 기소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바틀렛 마을에서 이번 주말에도 이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홈우드에서는 이 게임으로 실제 경찰이 출동해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 경찰은 학부모에게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자녀에게 알리도록 요청했다.

4월 초, 네이퍼빌의 뉴쿼밸리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인근 상점 주차장에서 총기를 든 학생들이 대치하는 것을 보고 911에 신고하였으나 게임 중인 학생들로 판명됐다.

홈우드의 한 중학교는 심지어 실제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 인해 폐쇄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다.

홈우드 경찰서장은 “낮에는 시야가 확보되지만, 밤에는 실제와 구분이 어려워진다”며 이 게임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