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버브 다수 경찰서는 고등학생들의 시니어 어쌔신 게임에 대해 지역 사회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거니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스키마스크를 쓴 고등학생들이 총기 모양의 물총을 들고 식당에 들어가 다른 학생들에게 물을 뿌리려고 하였다. 해당 식당 직원은 인터뷰에서 당시 식당에 총기 소지 면허를 가진 사람이 있었으며 그 상황을 실제 위협으로 착각했다고 했다. 거니 경찰서 숀 게일러 형사는 “그가 무기를 꺼내려 하였고, 실제 총격 직전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링턴 하이츠, 바틀렛, 세인트 찰스 경찰과 홈우드 153학군 등도 경고하고 나섰다.
알링턴 하이츠 경찰은 학교 시간이나 학교 구역 내에서는 이 게임을 할 수 없다며 집주인이 집 앞에서 ‘총을 든 남자’를 보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사례를 언급했다.
세인트 찰스에서도 지난주 한 주민이 이 게임으로 인해 총기 소지자로 오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니 경찰서는 총기가 진짜이든 가짜이든 대중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어 무질서 행위 혐의로 기소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바틀렛 마을에서 이번 주말에도 이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홈우드에서는 이 게임으로 실제 경찰이 출동해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역 경찰은 학부모에게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자녀에게 알리도록 요청했다.
4월 초, 네이퍼빌의 뉴쿼밸리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인근 상점 주차장에서 총기를 든 학생들이 대치하는 것을 보고 911에 신고하였으나 게임 중인 학생들로 판명됐다.
홈우드의 한 중학교는 심지어 실제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 인해 폐쇄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다.
홈우드 경찰서장은 “낮에는 시야가 확보되지만, 밤에는 실제와 구분이 어려워진다”며 이 게임의 위험성을 경고하였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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