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인플루언서인 한 여성이 살인 며칠 전, 지난 월요일 일식을 ‘영적 전쟁의 상징’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다니엘 체라키야 존슨은 이 글을 올린 후 남자 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에서 아이들을 밀어 죽였다.
KABC 방송에 따르면 존슨은 X(옛 트위터)에서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한 점성술 인플루언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자신을 ‘신성한 치유자’이자 점성술사라고 소개하며 @MysticxLipstick 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 며칠 전 게시글에서 그녀는 월요일 일식을 ‘영적 전쟁의 상징’이라 부르며 ‘어느 편을 선택해야 한다면 지금이 바로 인생에서 옳은 일을 할 때’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자살 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녀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조사하고 자세한 정보를 위해 친구와 가족을 인터뷰하고 있다.
조사 당국에 따르면 존슨은 월요일 이른 아침 자신과 함께 사는 남자친구(29세, 제이엘렌 채니)를 아파트 안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그녀의 9살 난 딸이 목격했다고 전해진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녀는 채니가 소파에 누워 있을 때 그의 가슴을 찔렀고 시신을 아파트 밖으로 끌로 나가려다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차를 타고 어린 두 딸과 함께 도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조수석 문을 열어 강제로 아이들을 차 밖으로 밀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조사 당국은 8개월 된 아이는 지나가던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고 언니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LA 카운티 아동 서비스국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존슨은 레돈도 비치로 가는 중에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나무에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존슨의 이웃은 그녀의 남자 친구가 살해된 아파트에서 피투성이가 된 현장을 발견했고 그곳엔 타로카드가 발견되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끔찍한 사건의 동기를 찾는 일은 현재 진행 중이며 경찰은 유일한 목격자인 9세 소녀 외에 현재 가진 정보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