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수십억 마리의 매미 떼가 이르면 4월 말에 출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매미 출몰은 토양 온도에 따라 달라지며 따듯한 날씨로 인해 그 시기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매미 떼는 특히 지난 1803년 이후 221년 만에 13년 주기 매미(Brood XIII)와 17년 주기 매미(Brood XIX)가 함께 출몰하게 되어 기록적인 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리노이 대학은 매미 무리는 일리노이 북부, 남부, 중부에 걸쳐 폭넓게 나타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13년 주기 매미는 일리노이주를 포함해 위스콘신, 인디애나, 오하이오, 미시간 지역에서 주로 출몰하며, 17년 주기 매미는 15개 주에 걸쳐 넓은 지역에서 발견된다.
다만 일리노이주에서는 올해 이 두 종류의 매미가 모두 출몰하여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매미는 일생의 대부분을 땅속에서 애벌레로 지내다가 13년 또는 17년마다 한꺼번에 지상으로 나온다. 일리노이 대학은 매미 떼가 약 4주 동안 출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매미는 인간에게 무해하지만 짝짓기 울음소리는 지하철, 오토바이와 비슷한 100데시벨 이상의 고음을 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살충제는 매미를 죽이지 못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