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미국화폐 인물-쿼터 동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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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5센트 동전은 아직 자동판매기,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주차 미터기에 널리 쓰인다.

내년부터 한국계 미국인 장애인 인권 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런(한국명 박지혜)의 얼굴이 25센트 동전에 새겨진다.
연방 조폐국이 미국 사회에 공헌한 여성 20명을 선정, American Women 쿼터 프로그램의 헌정 대상자로 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화폐에 한국계 인물이 등장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25센트 뒷면에 밀번의 얼굴이 새겨지는데 총 5억개 이상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센트 앞면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얼굴이 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난 밀번은 지체장애이면서도 장애인 인권 운동에 앞장서다가 2020년 5월 신장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33세였다.

밀번의 부모는 1년 반 정도 이어진 추천, 심의, 선정 결과를 기다렸다고 회상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밀번은 근육 퇴행성 질환(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았다.
부모가 거주하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대학을 나온 후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