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1살 아기된 101세 할머니…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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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사진: 아메리칸 에어라인 에어버스 A321-200 여객기가 2018년 3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이륙한다. 로이터/마이크 블레이크>

▶ 항공사 시스템 인식불능
▶ 1922년을 2022년생 오인

아메리칸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 오류로 항공기에 탑승한 101세 할머니가 1살 아기로 인식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인 퍼트리샤 할머니는 최근 아메리칸항공을 타고 시카고와 미시간주 마켓 사이를 딸과 함께 여행하다가 1살 아기로 오인당했다.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이 퍼트리샤 할머니가 태어난 1922년을 인식하지 못하고, 2022년생으로 잘못 파악한 것이 문제였다.

항공사 직원들은 1살 아기 대신 101세 할머니가 나타나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과 그녀는 이번 해프닝을 웃어넘겼지만, 그녀가 아기로 오인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작년에 딸과 함께 여행하던 퍼트리샤 할머니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예약했지만, 1세 아기로 잘못 입력돼 있었기 때문에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낭패를 봐야 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성인 요금을 냈는데도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