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보행자 및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인 다니엘 라 스파타 시의원(1선거구)은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급증한 교통 사망자 수에 대처하기 위해 제한 속도를 낮춘 다른 대도시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논의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제한 속도를 25마일로 낮추면 교통 사망자 수를 드라마틱하게 낮출 수 있다고 시의회에서 전했다.
이어 시 당국은 제한 속도를 낮추면 매년 수백 명의 생명을 교통사고로부터 구할 수 있으며 이는 운전자에게 벌금을 매기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카고의 도로 사망자 수는 2021년 180명에서 감소세를 보여 작년에는 1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시카고의 제한 속도는 일부 시내 도로만 25마일이며 대부분의 간선도로는 30마일의 제한을 두고 있다.
시 교통국 부국장은 시속 25마일로 달리는 차량에 치인 보행자가 살아남을 확률이 35마일로 달리는 차에 치였을 때보다 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계획위원회는 시속 20~25마일로 달리는 차량이 정지하는 데에 85피트가 필요하지만, 시속 30마일에서는 120피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욕시, LA, 워싱턴DC 등 제한 속도를 25마일로 낮춘 도시에서 시속 4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과속 차량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교통국은 제한 속도 변경 시 도시 전역의 모든 표지판을 교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스 사이드 시의원 데이비드 무어는 경찰이 제한 속도를 단속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시 당국이 시카고 백인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 확률이 4배나 높은 사우스 및 웨스트사이드 지역 인프라 개선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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