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시카고시와 85억불 오헤어 공항 리노베이션 합의

52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3일(금) 오헤어 공항의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대한 지원을 발표하였고 이에 그동안 지연됐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는 과거 새 터미널 리노베이션 건설 비용 증가에 강하게 반대하였고 이에 연방 상원의원들이 교통부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 딕 더빈과 태미 덕워스는 이번 합의 후 성명을 통해 “양측이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오헤어 공항이 세계적 수준의 지위를 유지하고 여행객의 수요를 충족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안도의 뜻을 내비쳤다.

두 항공사는 지난 2018년에 처음 85억 달러 규모의 공항 리노베이션 지원을 발표하였으며 23년 초에는 공항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의 제5터미널 확장 기념행사를 개최했었다.

다만,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체 프로젝트 완공일은 공사비 급등으로 당초 계획한 2026년에서 2032년으로 지연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오헤어 공항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최첨단 시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기존의 제2터미널은 두 배 이상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터미널에는 출도착 게이트, 최첨단 수하물 시스템, 출입국 및 세관 시설 등이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입법자들은 이번 계약으로 오헤어 공항의 게이트 수용 능력이 25% 증가하여 항공기 수용 능력과 도착 항공기의 게이트 접근성이 개선되면 항공기 지연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