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K팝 등 문화적 성공에 가려 저평가되고 있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최근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의 대니얼 모스 칼럼니스트는 8일 “한국은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는 상황에서 이런 저평가를 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또 블룸버그는 반도체, 스마트폰 그리고 자동차 같은 21세기 무역의 핵심 요소들보다 오히려 K-팝 같은 문화 산업이나 평양과의 긴장 고조 관련 사안들이 주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모스 칼럼니스트는 한국은 미 연방준비제도보다 반년 빠른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통화 긴축을 시도했고 최근에는 투자 친화적인 정책들이 제시되면서 현재 한국의 금융 환경이 유연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예로 한국의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로 집계돼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4월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 넘게 증가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 비즈니스 스쿨 관계자들은 한국은 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 칩과 최신 전자기기는 내세울 만한 보유 자산이며 한국 경제엔 문화 수출보다도 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장려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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