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한 태양 폭풍 발생, 오로라 동반한 전력망 장애 유발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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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13일 주말에 심각한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이 발생할 수 있다고 국립 기상청 우주 관측 센터가 밝혔다.

기상청은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에 예보관들이 여러 차례의 지구 방향 코로나 질량 방출(CME)을 관측한 후 이렇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관측 센터에 따르면 CME는 태양 코로나에서 플라즈마와 자화 입자가 대량으로 방출되는 현상으로 이러한 방출은 지구에 접근함에 따라 크기가 커질 수 있으며, 지구에 도달하면 지자기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이러한 지자기 폭풍이 스웨덴에 정전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

다만, 우주 관측 센터는 강한 폭풍이 위성에 영향을 미쳐 내비게이션 시스템, 무선 통신 및 전력망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다가오는 폭풍이 이러한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히 강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10일 늦은 시간부터 다음날까지 테네시주나 앨라배마주까지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일리노이주 주민들은 같은 시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오로라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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