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Z세대 즉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들이 신용카드 부채의 늪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있어 주택 임대료 등 물가 전반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다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신용카드 빚을 내고
연체하는 현상이 만연해 지고 있다.
WSJ은 트랜스유니온 자료를 인용, 지난해 4분기 22~24세 미국인의 평균 신용카드 잔액은 2834달러이며 이는 10년 전의 2248달러에
비해 26%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랜스유니온 글로벌리서치 책임자는 “월세부터 식대, 학자금 대출까지 신용카드로 돌려막다가 연체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있다”며
Z세대는 10년 전 밀레니얼세대가 경험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대졸자 평균 연봉은 2020년 5만8858달러에서 2023년 6만달러로 인상률은 2% 이하다.
그런데 주택 평균 임대료가 올 1월 기준 1987달러로 최근 4년간 22% 올랐다.
WSJ은 통상 급여의 약 3분의 1을 월세로 지출하는데 수년간 주택 임대료 상승으로 실질 재정 부담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군다나 연준의 금융 긴축이 시작된 이후 720점 이상이던 Z세대의 평균 신용점수가 24점이나 낮아졌다.
이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한 뒤에 최소 결제를 하던가 이자율이 낮은 카드로 돌려막기 등을 반복하다가 이자가 불어나 연체하는 사례가 많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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