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시카고 속한 쿡 카운티 재산세, 북부보다 남부 지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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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일리노이주의 세금 시스템이 재산세를 통해 학교 기금을 마련하는 비중이 다른 주에 비해 높아 남부 서버브의 주택 소유자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부 서버브 홈우드에 사는 한 부부는 재산세 평가 금액이 30만 달러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이들은 납부할 재산세가 연간 6,999달러에서 최소 18,000달러로 급증할 것이며 모기지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홈우드 인근 파크 포레스트는 지방세를 합하면 43%의 세율이 적용되는데 만약 이 부부가 이곳에 거주했다면 재산세가 5만 6,000달러에 육박했을 것이다. 반면, 7%의 낮은 세율을 매기는 노스필드 지역에 거주했다면 9,000달러만 납부하면 되었을 것이다.

홈우드 주택 소유자 세율은 약 14%에서 43% 사이인 데 반해 북쪽 서버브는 세율이 12% 이하이다.

최근 주택 소유주들과 세미나를 개최한 한 변호사는 “남부 및 남서부 교외 지역 곳곳에 유령 도시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부 서버브가 재산세율이 높은 이유로 학교 기금 마련에 필요한 세금을 낼 사람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부 서버브는 기업체와 주택 수가 적고, 특히 고가 주택이 적어 남부 서버브 주택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리노이주 정부는 2022년에 공교육 예산의 24%만 부담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주에 비해 훨씬 적은 예산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츠커 주지사 측은 자신의 취임 이후 학교 기금으로 18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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