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핀 보고서, 부동산 투기로 인해 주택 부족 문제 심화 지적
천문학적인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지속적인 주택 재고 부족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레드핀은 새로운 조사보고서에서 투자자들과 헤지펀드도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2024년 1분기에 전년 대비 0.5% 증가한 약 44,000채의 주택을 매입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3월 기준 투자자가 판매한 일반적인 주택의 수익률은 55%, 즉 약 17만 5천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도 수익률 46%, 수익금 14만 7,000달러 대비 증가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인 구매자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에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분기에 총 313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투자자들의 1분기 구매 주택 중 저가 주택이 47.5%를 차지했으며, 고가 주택은 28.5%를 차지했다.
이는 개인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현금이 풍부한 투자자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년간의 주택 건설 부족으로 인해 미국 내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고, 이후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비싼 건축 자재로 인해 문제가 더욱 악화되었다.
Realtor.com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전보다 주택 공급량이 3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3% 이하의 사상 최저 모기지 이자율에 묶여 있던 사람들은 매물을 내놓기를 꺼려해 공급이 더욱 줄어들고 구매 의향이 있는 구매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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