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3일 공화당 상원과 회동… ‘구원’ 매코널 대표와도 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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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유죄 평결 이후 첫 워싱턴 DC 방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 ‘친정’인 공화당 전체 상원 의원들과 회동한다.

11일 CNN 방송 및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워싱턴 DC를 방문, 공화당 전국상원위원회(NRSC)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대선 후보 공식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여름 계획을 공유하고 ‘2025 집권’ 비전과 관련한 당 소속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최고경영자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유죄 평결 이후 워싱턴 DC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당의 대선 후보로서 소속 전체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회합하는 것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그간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온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도 함께하게 된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공공연히 대립해 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매코널 원내대표 축출을 여러 차례 공개 종용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가 2020년 대선 이후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슈퍼화요일’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뉴욕 재판 유죄 평결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뒤집힐 것”이라며 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장수 상원 원내대표 기록을 세운 올해 82세의 매코널 원내대표는 오는 11월 원내대표직 사임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그는 2027년 1월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는 마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