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교외 홈 오너 재산세 1,8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폭등…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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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yl Lloyd는 2006년에 11만 5천 달러에 구입한 1950년대 지어진 세 방짜리 단층 주택에 대한 세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경악했다. 고지서에는 그의 집이 100만 달러가 넘는 가치로 평가되어 있었다.

Lloyd는 “이렇게 세금이 폭등한 고지서를 보고 정말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내 집은 960 평방피트에 불과하고, 2층도 없고, 지하실도 없다.”
시카고 하이츠의 Gardner Avenue에 위치한 그의 ‘아늑한 집’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해버렸다. 전년도 그의 세금 고지서는 약 1,800달러였지만 이번 에는 3만 달러를 넘어서 3,811%나 폭등했다. 이 모든 것은 잘못된 100만 달러 이상의 평가로 인한 것이었다.
Lloyd는 “이 지역에서 100만 달러 가치의 집은 없다”고 토로했다.
디젤 정비사이자 안전 검사원인 Lloyd는 부상으로 장애 수당을 받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친척 집에 라도 가서 살아야 할 상황이다. 이 세금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결국 쿡 카운티 재무국은 오류를 인정하며 Lloyd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분석 결과, 평가국이 남쪽 및 남서쪽 교외 지역의 4,400채 이상의 주택에 대해 잘못된 토지 가치를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큰 땅을 가진 집들이 심각하게 과대 평가되었으며 이 오류는 세금 고지서가 인쇄 및 발송되기 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Lloyd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쿡 카운티 세금 평가국과 접촉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나는 시청에 가서 평가국 직원에게 세금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모두들 세금이 올랐다’는 말만 했다”고 회상했다.
답답한 마음에 Lloyd는 지역 뉴스 채널 FOX 32에 연락했고 그 후 평가국과 연락이 닿아 결국 세금 인상은 오류임이 확인되었다.

평가국 대표는 “이 부동산은 실수로 잘못된 평가를 받았다. 몇 주 내로 이 부동산에 대해 수정된 세금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소유자는 정정된 세금을 납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loyd는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Lloyd는 평가국에서 발송하는 오류 증명서를 기다리고 있지만 정확한 발송 일정은 알 수 없다고 전해졌다.
자신의 재산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쿡 카운티 평가국의 온라인 이의 신청 페이지를 통해 항의할 수 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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