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둘째 아들이 대표로 나선 플로리다주 투표 때 과반 넘겨 후보 확정
▶ 트럼프와 대립했던 매코널 상원 대표가 나섰을 땐 장내서 야유 터져나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의 첫날 행사인 대의원 대상 호명 투표에서 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전체 대의원 2천400여명 가운데 플로리다주 투표 때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득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호명 투표는 주별로 돌아가면서 진행됐으며 주 대표자가 나와 주에 배정된 대의원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플로리다주 투표 때는 트럼프 둘째 아들인 에릭이 주(州) 대표로 나와 아버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행사장 내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반면 켄터키주 투표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구원(舊怨)관계에 있었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내대표가 주 대표로 나오자 장내에는 야유소리가 계속됐다.
이 때문에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