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포레스트 주민들, 정차한 기차의 소음과 매연으로 건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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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서부 교외 리버 포레스트(River Forest)의 주민들은 유니언 퍼시픽이 운영하는 기차가 집 근처에서 오랜 시간 정차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엔진 매연으로 건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 클레이 훌렌(Clay Hulen)은 “매연 냄새를 맡기 시작하면 맛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정차 기차의 소음과 매연으로 수면 장애와 호흡기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이사를 가야만 했다.

브라이언 어바셰프스키(Brian Urbashevsky) 호흡기 건강 협회 프로그램 이사는 디젤 엔진 배기가스가 인간에게 발암성을 지니고 있으며 천식, 심장마비, 조기 사망, 알츠하이머, 치매, 폐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미국 암연구소도 디젤 엔진 배기가스를 “인간에게 발암성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에 소음을 신고하고 있지만 일리노이주 법률은 디젤 차량의 공회전만 규제할 뿐 기차에는 적용되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주 의원이나 연방 의원에게 연락하여 이 문제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차의 정차로 인해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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