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들 출신 때문
미 대선에서 인도가 들썩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가 인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임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확실시되는 해리스는 어머니가 인도인이며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이다.
그리고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지명한 J.D. 밴스 상원의원의 배우자가 되는 우샤 밴스는 부모가 모두 인도인이다.
NYT는 최근 “이번 미 대선에서 인도계 여성이 대통령이 되거나 부통령 배우자가 되는, 둘 중의 하나의 결론이 날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이는 최근 정치력 영향력을 확대해온 인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대선 정국이 전개되면서 인도계 인사들은 급부상했다.
해리스와 밴스를 제외한다 해도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 그리고 성공한 기업가로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인도계인 것이다.
헤일리와 라마스와미의 부모들은 각각 1960년대, 1970년대에 미국에 이민온 인도계이다.
이에 따라 인도의 출신 마을에선 축제 분위기다.
해리스의 외할아버지 P.V. 고팔란의 고향인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지역에는 마을 곳곳에 해리스 사진들이 걸리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사원에서 기도를 올리며 당선을 비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다.
마을 힌두교 사원 승려는 “신의 축복을 받아 해리스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밴스의 배우자 우샤 밴스의 할아버지가 살았던 곳이라는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이 여기저기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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