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레익쇼어드라이브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내려오다 보면 미시간 호수 위에서 서로 경주하듯 질주하는 보트들이 즐비하다.
모터보트 혹은 요트들이 푸르른 호숫가에서 항해하는 모습은 마천루 건물이 병풍처럼 서 있는 뒷 배경과 더불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낸다.
여름철 오전부터 시작해서 오후에 들어서며 눈부신 태양을 안고 부지런히 호숫가로 향해 나가는 보트들, 누엿누엿 지는 해를 바라다 보며 노을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보트와 요트들 그리고 해가 지면 부둣가로 돌아와 얌전히 줄지어 정박해 있는 보트들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다.
이제 중복도 지났다.
시카고 무더위 속 한여름의 하루를 미시간 호수 선상에서 뱃놀이를 하며 시원하게 지내보는 것도 추억에 남을 듯 하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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